일요일이기도 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선샤인, 사장님을 만나게 되어 청량리에서 가까운 경기도인 구리를 가자고 제안을 하여 청량리에서 707번을 타고 갈매동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갈매동 2번 마을버스 종점보다 한정거장 지나가서 내리게 되어서 ㅡㅅㅡ;;; 도로가 넓어지다보니 갈매동 상권이 다 죽어버렸더군요.ㅡㅅㅡ;;
갈매동 안쪽 버스정류장이 이제는 무색할 지경이었으니 갈매동 차고지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려는데 2-1번 시간표가 문제가 되어 기사님께 여쭤보니 2-1번이라는 버스가 이제는 다니지 않는다고 그러시더군요.
폐선되었나 하여튼 자주 있는 2번을 타고 퇴계원사거리를 거쳐 최촌마을에서 하차합니다. 그런데 길이 바뀌어버려서 사장님도 많이 헤메이시더군요.
어렵사리 인창4리 종점을 찾아내었습니다.
# 인창4리 종점.
# 성곡사입구 표지판
아무리 봐도 더 들어갈 거 같지는 않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드디어 6-3번 마을버스가 등장.ㅋㅋ
솔직히 깜짝 놀랐죠.ㅋㅋㅋ 이런 곳에 정류장도 있고 버스가 온다는 게 그런데 마을버스가 꽤 많은 구간을 돌아서 운행하더군요.
인창아파트단지.구리역.남양시장.수택동 그리고서 돌섬까지 이렇게 타고 나니 직선으로 가면 30분도 안 걸릴 거리가 무려 1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 돌섬 종점의 6-3번.
# 돌섬마을회관
돌섬도 나름1차로이긴 한데 짧아서.
돌섬에 붙은 시간표를 확보하고 가게에 들어가 구리타워 가는 길을 물어보니 가게주인이 밤이라 위험하니 되도록 버스를 탈 것을 권하시더군요.
사실 여기까지 와서 버스를 다시 타는 게 아까워서 어쨎든 구리타워 쪽으로 도보 하는데 길이 상당히 으슥합니다.
도시인 구리에서 이렇게 으슥한 길은 처음 봅니다. ㅡㅅㅡ;; 가만보니 굴다리 위 도로가 외곽고속도로더군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전혀 모를 그런 길이라서 음;; 어쨎든 폭주족이나 깡패들 패싸움 하기에는 좋은 그런 길이기만 하네요.
구리타워로 넘어왔는데 철조망으로 막혀있다보니 뱅 돌아서 구리타워로 진입합니다.
<구리타워의 야경>
거기서 6번 마을버스를 승차하여 구리역에서 하차합니다. 타보니 구리 마을버스들이 하나같이 구리시내를 뱅글뱅글 돌아서 갑니다.
구리역에 내려 한참을 기다려서야 6-2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판대기에 있다던 군부대가 없어졌더군요.
돌섬 시간표에도 6-2, 6-3번 구분이 없다보니 예측을 하고 잡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구요.
6-3번이 갔던 길과 똑같이 가다가 최촌마을 인근에서 달라지더군요.
하여튼 청구아파트??? 뭐시기를 지나 드디어 굴다리로 들어오는데 헐..여기서 회차합니다.
기사님께 여쭤보니 군부대 노선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흑흑..'; 쩐다던데 쩌는 게 사라진 셈..
마을버스 노선은 다 잡아봤지만 돌섬과 구리타워를 봤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구리시내에서 저녁을 해결한다음 202번을 타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간단한 구리 시승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 기행문 (2010~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4. 1 시승기 - 화성시 발안 마을버스 기행 (0) | 2010.05.06 |
---|---|
2010. 3. 27 시승기 - 김포가 아닌 강화도 기행 (대산마을버스를 잡다) (0) | 2010.05.06 |
2010. 3. 20 시승기 - 사강 소개 기행 (0) | 2010.04.19 |
2010. 3. 19 시승기 - 고양시 기행 (대화교통 056번 시간표 얻다) (0) | 2010.04.19 |
2010. 3. 17 시승기 -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 기행 (1) | 201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