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기행문 (2007~2009)

2009년 10월 24일 시승기 - (양평군 용문,단월,청운 지역 시내버스 기행)

망가진 장거리 2009. 10. 29. 00:18

 

없어진 자료를 복구하고자 시승길을 나서기 위해 상봉터미널에 도착하니

전에 운행하던 대진 행 06시 05분 출발차량이 없어졌더라구요.ㅡㅅㅡ;; 헉..
속초 행 06:25, 여주 행 06:00(이건 교문리랑 양수리를 경유하여 시간이 좀 많이 걸려서)는 그대로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양평 무정차 첫차가 없어진 건 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체수단을 찾아보니 무궁화호 기차가 6시인 것을 확인하고 급히 청량리역으로 갔습니다.

 

덕분에 3800원 내고 용문 표를 끊어 간신히 6시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기차를 탑니다.
힘들게 탄 덕분인지 몰라도 기차는 여유롭게 7시에 용문역에 저를 내려주었습니다.
이렇게 나오면서 약간 고생을 좀 하고.., 용문시내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각각의 판대기를 단 세 대의 용문시내버스가 출발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연수리 차에 승차하여 카드를 찍었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ㅡ스ㅡ;; 읔..


현금이라도 내고 타도 될 법했지만 이 차가 연수리 갔다오면 월산리를 가기 때문에

민망한 일이 생기는 게 싫어 그냥 내렸습니다. (택시는 비싸서 진작에 타는 건 포기해야 했구요)
터미널 옆 패밀리마트로 갔지만.., 여긴 카드충전하는 기계가 고장났다며 충전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고.. 처음부터 속을 썩이네요.ㅋ

 

어렵사리 충전을 마치고 다시 용문시내버스터미널에 복귀하니 7시 50분에 출발하는 지평/월산 순환노선이 있었습니다.

손으로 쓴 "월산리"라는 판대기의 위엄.ㅋㅋ

당당히 승차하여 카드를 찍습니다. 900원..

 

 

잠시 후 버스가 용문을 출발합니다. 시원하게 뚫려 있는 도로를 쭉 달려 광탄에서 우회전을 하고 월산리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월산리 안에서 손님이 많이 탑니다. 학생들과 일반시민이 섞여서 버스 안은 어느새 시끄러워지고, 심지어 서서 가는 손님도 생깁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타는데 하루에 두 번 밖에 안 오는 건 너무한 거 같았습니다.

어디 가냐고 묻는 건 나이드신 분들이나 학생들이나 똑같습니다.
처음 들리는 말투는 어디 가냐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
역시 시골버스 다운 모습.ㅋ


아침물안개경치의 절정을 달한 월산저수지를 지나서.., 지평에서 하차합니다.

 

정말로 멋있는 월산저수지.. 대한민국은 이렇게 아름답고 신기한 곳이 참 많습니다.
한산한 지평시장 풍경

 

지평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횟수가 뜸한 대평리를 잡기 위해서 택시요금을 물어보니
대평-지평 10,000원 광탄까지는 15,000원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ㅡㅅㅡ;'''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 받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 택시시골인심 정말 무섭다는 게 실감납니다.
결국 지평에서 곡수로 먼저 내려가 있기로 하고 광탄 방향 가는 건너편에서 다른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올 거 같아 일신리에서 온 KD차를 타고, 한 정거장에 가서 내린 다음 (우씨 한 정거장 거리가 왜 이리 먼 거지??)
버스를 놓칠까봐 조마조마한 가슴을 끌어안고 다시 지평으로 걸어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거짓말처럼 금강고속 여주행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환승할인 받고, 그런데 곡수를 가도.., 시간이 너무 남습니다.


결국 초현리 좀 못 가는 곳까지 내려갑니다.
연결은 100프로 되는 코스로 짜긴 했지만 환승 받으려고 시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곧 도착한 용문 행 노선에 승차하고. 곡수를 지나 대평리입구에서 과연..


올렛.!!! 우회전을 합니다. 아싸.!!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아싸 그러는데
기사님께서 눈치도 백단입니다. "돌아가는 게 좋으냐??라는 멘트 한번 쏴주십니다.
쩌는 노선은 아니지만 대평리는 정말 잡기 어려운 지선이기에..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웃기만 합니다. 좋으니까요.

넓디 넓은 대평리 저수지

 

버스 안에서는 "현재 노선이탈 운영중입니다." 개넘들.. 좀 잘 좀 만들지.. 무슨 트집이나 잡는 건 아닐런지..

반대편 승강장에는 할머니들이 나와 계셨습니다.
배잔에서 차가 회차하고는 거기서 할머니 한분이 승차를 하십니다.

 

<대평1리 버스 종점> 하루 2회입니다.

 

막차가 12시대라는 게 이상해서 할머니에게 여쭤보니 하루 두 번 운행하는 게 맞다고 하십니다.ㅠㅠ
정말 의아해서 저녁엔 어떻게 오시냐고 물어봤더니
어떻게 오긴 어떻게 오냐며 걸어오는 거라고 합니다.ㅠㅠ 힘들텐데..,
버스 하나 넣어주지.. 좀... 양평 18:20 수곡2리 행 버스가 여기도 들어갔다 와주면 될 거 같은데. 싶더군요.

지평으로 올라가면서 승객들이 하나 둘 타더니 용문직전까지 거의 꽉 찬 상태로 옵니다.
생각보다 승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학생수요도 정말 많더군요.


용문에서 쫙 빠집니다. 이 동네에서 읍내까지는 잘 안 가는 거 같습니다.

10시 30분에 출발하는 화전리순환 노선을 잡기 위해 삼성2리에서 하차합니다. 하차 시 300원이 태그됩니다....ㅠㅠ

저 안으로 버스가 간다면 믿으시겠습니까??ㅋㅋ 믿으셔야 됩니다.

 

(홍천 가봐라.., 300원이 3000원이 될 지어니 오우~! 형님!!!)
정류장 위치가 약간 애매한 곳에 내려줘서 포인트 잘 잡아야만 합니다.

 

삼성리의 아름다운 강변.. <이 맑고 고운 자연이 영원이 간직되기를 기도합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버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버스 안에 손님들이 정말 많더군요)

환승이 되니 기사님께서 갸우뚱 거리십니다.(아까 같은 코스여서 다소 민망하긴 했다만)

 

드디어 삼성리-화전리 행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어쨌든 별다른 말씀은 없으셔서 뒷 자리에 느긋하게 앉습니다.
물갈이가 정말 끝내줍니다. 하나 둘 내리면 또 하나 둘 타고.,
화전리도 길이 포장됩니다.ㅠㅠ 포장공사를 열심히 하고 계시던..

어쨎든 타두길 잘했다.


화전리 노선의 키포인트는 고도경사의 1차로 씨멘트 길을 질주한다는 것이었죠.
우왜왜왱 하는 요란한 유로3 엔진소리가 귓전을 때립니다. 참 재미있어요.ㅋㅋ

11시 2분 전에 용문터미널로 복귀합니다. 타고 온 차가 바로 "중원리,망릉리"로 판대기를 바꿉니다.

여기 있는 학생들도 뒤로 카드가 찍히는 거 아는지 뒷문으로 타자 기사님께서
"야!! 뒷문으로 카드 찍지 말랬지??? 다친다니까..., 들어오다가 문 닫히면 어떻하려고 그래??"
하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그 틈에 저는 카드를 찍습니다. 환승이 끝나서 900원 새로 찍힙니다.ㅋㅋ


용문산입구 직전에 좁은 길로 슝 유유히 들어가는 게 어찌나 우스꽝 스러운지..

우하하하하 이런게 바로 시골버스라는 겁니다.!!!!

 

역시 이게 오지의 맛이지..암암.ㅋㅋㅋ 여유롭게 사기2차로의 도로를 즐깁니다
쿵쿵쾅쾅 흔들거리는 버스의 리듬에 맞춰 음악을 들으며 시승하는 저도 쿵쾅쿵쾅..
정말 여유롭습니다.
양평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시승한 적이 없었는데..ㅋㅋㅋ

중원폭포입구 주차장에서 회차하니 버스가 나올때는 좀 길이 다릅니다.
알고보니 안쪽에 손님이 있어서 글로 들어간 거였습니다.
기사님께서 "왜 자꾸 들어와 달라 그러는 거에요?" 하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정겹네요.
다시 입구로 나온 버스는 지대로 쩌는 망릉리의 1차로 길을 잠시 저에게 선물을 해 주고(짧지만 굵습니다)

짧지만 굵은 망릉리 진입도로

 

버스는 다시 떠나가고..

 

망릉리 회관서 저를 내려주고 다시 떠납니다.
시간은 어느새 11시 30분..이네요.

변한 것이 없는 망릉리 마을회관

 

유유히 덕수리로 걸어갑니다.

넘어온 경험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왔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말치... 안내표지

 

12시 15분에 덕수2리 가게 앞에 도착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다 빨아먹으니
예상대로 그 시간에 제가 좋아하는 백동/밤골이 낀 용두리 행 버스가 옵니다.(백동/밤골이 안 끼어 있으면 즐입니다만ㅋㅋㅋ)
그분이겠군.. 생각하니 정말 그 흰머리 기사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에는 안으로 살짝 들어가서 승차를 합니다.

흰머리 기사님께서 저를 보시고는 씨익 웃으시면서 "이놈 또 왔네.. 왜 여기서 버스 기다려??"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고는 여기서 용두리 가는 놈은 너 밖에 없다며, 껄껄껄.. 여행 다른 데도 좀 가보라며, 철원 어떻냐고... 권해 보시기도 합니다.
백동을 지나 밤골에 도착하자 기사님께서 갑자기 청소를 하십니다.

밤골에 주차를 해 놓은 ..., 용두리 판대기가 빠진 용두리 행 버스.. <밤골.백동> 안 껴 있으면 즐입니다.ㅋㅋ

 

덕분에 유유히 밤골의 풍경을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께서 청소하는 것을 간단히 도와드리고 다시 출발합니다.(요즘에는 매일 여기서 청소를 하신다고 합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기사님께서 "너 밥 어디서 먹을 거야"??" 라고 물어보셔서 이후 코스를 설명해 드리니
잘됬다며 같이 먹자면서 용두리에 도착하자마자 기사님이랑 같이 터미널 뒤에 허름한 건물에서 식사를 같이 합니다.

 

기사님 - "너 지난 주쯤인가 월요일날 말이야.. 신론리 지나간 적 있었지??"
본인 - "네 어떻게 아셨어요?"
기사님 - "아니 내가 10시쯤에 신론리에서 버스 몰고 나오는데 왠 승용차가 한대 오더라구.. 딱 보고 외지에서 온 차인 건 알았는데 잘 비켜주드라고 그래서 고맙다고 손을 들려고 하는데 옆자리에는 너가 앉아 있드라구."
본인 - "아..."
기사님 - "그런데 옆에 운전하는 놈도 내가 봤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서 말이야"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된 건지 내막을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나니 시간이 어느새 버스가 가야 될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립니다..,


식당을 나와 다시 버스에 승차합니다.

기사님 - "갈운리 안 내릴 거지??"
본인 - "네.."

기사님께서 노선을 조작하시고.., 노선을 조작하시면서 "아유 이거 귀찮아 죽겠어. 못된 노무 시끼들 이런 촌 동네에서 누가 이런거 보고 타고 다녀??"하시며 투덜 대십니다.

 

갈운리 판대기

저도 "맞아요.. 전화 해 보면 맨날 도착예정인 버스가 없대요"ㅋㅋ 맞장구를 합니다.

그렇게 갈운리를 간단히 왕복으로 해결하고.., 
갈운리 갔다오니 13:40이었습니다.

졸지에 가현리까지 탔습니다. 아싸 고도리.. 다시는 못 올 거 같던 빡센 가현리도 어느새 새번째입니다

 

기사님께서 가현리도 가자고 하셔서 가현리도 같이 셋트로 갔다 옵니다.

차가 대형차였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유유히 운전을 하십니다.
맞은 편에 차가 잘 안 보이는게 좀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피할곳도 그리 마땅치 않고..,

가현리는 길도 좁은 편이라 눈이라도 오면 온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벗고개에서 차를 돌리고 다시 용두리로 나오니 어느새 14:00가 넘었습니다.

기사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는 매표소에서 기본 표를 끊고 기다리니 금방 서울 방면 직행이 나타납니다.

얼른 승차하고는 단월에서 하차합니다.
굴다리가 있어 건너가니 의외로 쉴 공간이 넉넉합니다.

넓디 넓은 단월 승강장

슈퍼에어로시티 용두리 행은 보내고 14:30에 도착한 석산리 노선에 느긋하게 승차합니다.
버스 안에 꽤 많은 손님들이 승차 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타기 힘든 지선이니 만큼.., 포스도 참 끝내줍니다.
경기도 같지 않은 울창한 산림과 강원도 뺨치는 고갯길.. 그리고 천하제일 같은 맑은 공기..
이 삼박자의 묘미에 버스는 깊은 산중으로 열심히 열심히 달립니다.

 

그리고 13시 40분 차량에 제공되는 최고의 서비스 ㅕ형의 센스..ㅋㅋㅋㅋ <고북.섬미> - 고북.섬미가 무조건 같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즐입니다만

 

<고북 버스 종점>

 

1. 차가 논두렁에 빠져버릴 듯하게 깊게깊게 오지를 쑤시는 산음1리 고북(휴양림직전까지 운행)

 

 

<섬미 버스 종점>

 

2. 피암터널과 인상적인 회차안내팻말을 가진(다시 가보니 그대로네요.ㅋㅋ) 석산2리 섬미를 다 들립니다.

 

두군데 다 들리는데 전부 "현재 노선 이탈 운행 중입니다"ㅡㅅㅡ;는 단말기 멘트..

''' 이탈한다고 안 들어가면 ㅋㅋ...어쩔건데?? 무언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석간수는 늘 아쉽게도 들리지를 않습니다. 오래 쉬는 데 좀 들리지.ㅠㅠ 치사하게 그냥 가냐??

그래서 저 물을 한번도 못 먹어봤습니다. 기사님이랑 같이 한잔씩 먹으면 딱일텐데요..ㅠㅠ
어느새 강원도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다시 경기도라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북쪽은 강원도, 남쪽은 강원도 도로를 끼고 도계를 쑤시는 시내버스..

 

<양평군 시내버스가 강원도를 진입합니다... 역시 사장님이 소개해 주신 최고의 노선입니다. 1150 차는 섬미만 가니 즐이고 무조건 1340 차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15:35에 명성2리 당의부락 종점에 도착합니다.(내릴때 찍으니 돈이 엄청 빠져나갑니다ㅠㅠ) 양평에서 석산리에 고북섬미까지 다 찍어서일까?? 무려 2시간이나 걸립니다.

 

 

# 두시간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잠시 취침하는 시간... 작은 차가 정말 큰 코스를 도니 대단 합니다. 


기사님께서 16시에 출발한다고 알려주십니다. 친절하게..,

차가 오래 쉬었다가 나가니 오지임에도 그다지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회차지에서 오래 쉬면 정말 어떤 노선도 쉽게 이용할 수가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

 

 

<낙엽이 지는 명성2리 당의마을 종점> 


도로가에 붙은 슈퍼에서 간단한 걸로 배를 채우고는 유유히 버스에 오릅니다.

16시 드디어 명성리를 떠나 굴업을 지나 다시 경기도로 진입하여 잠깐 통골부락에 들렸다가 단월터널을 넘어 다시 단월로 되돌아옵니다.
그렇게 단월에 오니 20분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산음 쪽으로 들러 오는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16시 50분 쯤에 용문에서 하차합니다.

 

용문에서 17:20에 출발하는 용문사 지선에 승차합니다.

 

<용문사 판대기>

 

조현도 안 끼워진 거라 그닥 타고 싶지는 않지만.. 아침에 연수리를 못 잡은 탓에.., 연수리가 제일 갑갑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연수리로 가달라고 부탁을 드릴 걸 하고 후회합니다.
20분 정도 달려 용문사에 도착합니다. 택시가 있더군요.


택시로 연수리까지 가달라고 부탁을 드려 전에는 도보했던 길을 이번에는 택시로 옵니다.
거리가 가까운데도 요금이 6500원이나 나옵니다.ㅠㅠ 누가 비싸다고 안 할 까봐 ...,

연수리 종점에 내리니 등산객들 대 여섯명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18시가 넘자 해는 이미 져서 어둑어둑합니다.


시골은 해가 지면 컴컴해지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버스가 올 시간이 되자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기 직전까지 가더군요.
18:15에 버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미 컴컴해서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안내방송 덕분에 별다른 문제 없이 정류장 확인복구를 하고
귀로 하는 길도 들어오는 길과 똑같다는 것도 확인을 하고 용문에 내립니다.
이제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용문에서 상봉동 행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